겨울맞이#10
KENWOOD
경상도
14
9,500
2005.12.14 10:00
씨익*^0^*
눈꽃
애초에 바늘귀만한 씨앗도 없었다. 허공을 꽃대궁삼아 바람물관 타고 고양이 웃음보다 더 가벼운 표정, 포름한 몸짓으로 피어난다. 곁볕 온기도 허락치 않는 곳으로 속절없이 무너지는 찬란한 고요의 화려한 투하 추울수록 더 뜨거워지는 만개 온누리를 수놓으며 하얗게 화인을 찍는다. 흙먼지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내 마침내 햇살 바스스한 날 멀리멀리 날려보낸 민들레의 홀씨, 그 지순한
영혼들은 아닐까 수수해서 더 고귀한 흩날림 향기 없으니 벌 나비도 없지만 시샘하듯 투둑, 바람의 헛기침에도 아아 저 사무치는 꽃사태 그 찰라, 온누리로 환하게 꽃등을 흔들며 은파랑 휘파람을 부는 눈꽃.
'그럼 난 어찌 일하라구...' 에궁.....^^;
까치집?...참새집? 이름모를 산새집?...*^ ^*
푹 파 묻히면 못 찾겠다!!
멋진사진 굿~~~emoticon_113